IT직업 - 시스템 엔지니어 하는 일

나는 현장에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시스템 엔지니어로(시스템엔지니어)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PL(Project Leader), TA(Technical Architect), AA(Application Architect) 등의 업무로 전직하였다. IT직업 중 하나인 SE엔지니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하여 현장에서 직접 일해본 경험자로서 해단 직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한다.

 

 

시스템 엔지니어란?

각종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무슨일을 하는지 정확히 이야기하는 곳을 잘 찾아볼 수 없다. 그냥 쉽게 이야기하자면 건물을 짓는 직업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설계를 하고,(TA, AA) 건물을 지으며(엔지니어),  인테리어(개발자) 후  실제 입주자(사용자)가 들어와 사는 거와 같다.'  시스템엔지니어는 IT직업중 엄청 포괄적인 개념의 직업이다. 당장 구인사이트에 시스템엔지니어를 검색해 보면 여러 직군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서버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솔루션 엔지니어, 보안 엔지니어 등 세부적으로 나뉜 걸 확인할 수 있다. 각 회사별 주력하는 분야가 따로 있기에 그렇고, 실제는 이런 모든 분야의 엔지니어들을 시스템 엔지니어라 칭한다.

 

 

시스템 엔지니어가 하는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하자면 '설계도를 보고 건물을 짓는다'이다. 실제 TA가 아키텍처 및 구성도를 만들면 해당 설계도를 활용하여 구축을 해주는 일이다. 예를 들어 서버 엔지니어라 한다면, 물리적 서버위치에 서버를 위치시키고 OS를 설치 구성하여 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과 개발자가 사용가능한 상태를 구축하는 일이다. 단계별로 엔지니어들이 존재하며 협업하여 사용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일을 한다. 업무별 필요로 한 기술이 다름으로, 직업 선택 시 자신의 기술습득정도를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모든 분야의 시스템을 알 수밖에 없는 시장의 현실이다. 깊숙하지 않지만 자연적으로 모든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엔지니어 특성상 고객과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영업이라는 말이 업계에 있을 정도로 고객사를 영업이 아닌 엔지니어 실력으로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할 수 있다. 고객사를 지니게 되면 연봉은 자연스럽게 오르며, 영업으로 직종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엔지니어 역량이 높아짐에 따라  TA로 전직이 가능하다.

 

 

 

향후 전망

클라우드의 상용화 및 AI의 등장으로 '살아지는 직업이다', '일반인이나 개발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라며 낙관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단 클라우드를 구성하고 구축하는 것 또한 물리적인 '서버'부터 '클라우드를 서비스할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엔지니어인 사람의 손을 타게 돼있다.  또한 클라우드는 외부에 서버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않는 이상 국가기관과 대기업은 쉽게 이용 가는 한 기술이 아니다. 

AI는 개인적으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날이 오지 않는 이상은 엔지니어들이 사라지는 날이 금방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비는 해야 한다.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등을 현장에서 일하면 습득해라 관리적인 측면으로 다가가며 미래를 대비하자.

 

 

끝내는 말

현시점 IT직업군에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다. 초봉이 높지 않고 야근은 많은 직업이며 틀림없다. 나 역시 신입이 들어오면 이곳에서 탈출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곤 한다. 그만큼 치사하고, 더럽고, 어려운 직업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계도에 오르고 상위 직군으로 전직을 하게 되면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대기업 담당자들과 친해지는 이점, 기술경력직이라는 이점으로 손쉽게 대기업에 입사하는 경우를 수없이 봐왔다. 진심을 다해 고민을 하고 이 직업을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