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5 직업은 IT버블로 인해 선택 되었습니다. | ep.5 그거 알아서 뭐하게요? 첫 번째 직장을 나오고 두 번째 선택한 직장은 스타트업 회사였다. 전 직장에서 자주 뵈었던 파트너사 이사님이 독립해 나와 설립한 회사로 국산 네트워크와 보안 솔루션 장비를 취급하는 총판과 파트너 계약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너 OOO회사 양이사님 알지?" "네! OOO 사업할 때 영업담당이셨던 그분이요!" "그래 양이사님이 요번에 나와서 회사 차리시나 봐~ 작게 시작하시려고 하는 듯하고 엔지니어 구한데." "아 그렇군요?" '근대 뭐 나보고 어쩌라고? 화분이라도 보내라고? 아님 가서 축하한고 축하곡 한곡 때려?' "근대 그분이 너 잘 보셨나 봐 열심히 한다고 데리고 가고 싶다고 연락이 왔거든 가볼래?" '엥!? 이게 무슨 귀신이 돌려차기 하다 넘어져서 무릎에 피나는 소리인지? 갑자기.. 2023. 3. 7. 직업은 IT버블로 인해 선택 되었습니다. | ep.4 사람보다 돈이지~ ep.4 사람보다 돈이지~ 지난 카카오 사태를 보며 마음 한구석에 죄송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던 옛 생각이 떠올랐다. 보통 전산센터(서버실) 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몇 담당자 외 출입 및 퇴실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들어가면 담장자가 열어주기 전까지는 들어가는 것도 나오는 것도 모두 불가능하다. 뭐 담당자들도 자신의 주 업무가 따로 있어 바쁠시에는 문을 열어두거나, 카드키를 주는 경우도 있다.(사실 이러면 안 된다.) 또한 핸드폰, 노트북, 태블릿, USB, 가방 등 전산센터에는 전자제품 및 소지품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존재한다. 바로 이런 사이트(고객사)에서 작은 구축사업의 PL(프로젝트 리더)로 잠여하게 되었고 여러 협력업체 와 함께 구축을 진행하였다. 이때 뭐 업체 차장님 한.. 2023. 3. 2. 직업은 IT버블로 인해 선택 되었습니다. | ep.3 그러니까? 개발자라고? ep.3 그러니까? 개발자라고? 대개 그렇듯 IT 하면 개발자를 먼저 떠올린다. 뭐 나도 그랬으니 뭐 말 다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 녀석은 취직 후 순환근무를 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져 잘 안 보게 된 친구였다. "야~ 오랜만이다 잘 지내지?" "잘 지내고 있으니 니 전화받고 있지~ 아니면 못 받았겠지?" 이런저런 안부를 서로 묻고 나서야 녀석은 볼론을 이야기하였다. '자 본 게임을 시작하지~' "내가 요번에 프로모션 하나 담당하게 됐었는데 이벤트 성으로 돌림판이나 사다리 게임을 만들려고 어서 적용하려 하거든!? 뭐 화려할 필요도 없고 고객이 영수증에 나오는 QR코드로 찍어서 참여하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그런 거야~" '돌림판에 매달아서 돌린 후 사라디로 찍어버리.. 2023. 2. 26. 직업은 IT버블로 인해 선택 되었습니다. | ep.2 된거야 안된거야?! ep.2 된거야 안된거야?! "너 이거 할 수 있겠냐?" 내 사수는 나에 대한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물어왔다. "해보는데 까지는 해봐야지요~ 헤헤" 공장을 지나 지금의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가지게 해준 첫 번째 회사에서 학원을 수료했다는 이유로 어려운? 미션을 주었다. 영업부에 최이사님이란 분이 계셨는데 사람은 좋지만 실적이 따르지 않아 여러모로 평가가 좋은 인물은 아니었다.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낙동강 오리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센스야 요번에 OOO에서 윈도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들어왔어. 너 학원에서 윈도우 클러스터 배웠다고 했지?" 이게 무슨 이상한 나라에 앨리스가 쿵짝쿵짝~ 네 박자 속에~ 같은 소리인지? "저 학원 졸업한 지 언 1년이 다 되어가고, 실제 업무에서 해본 적 없는데요?" 해당 .. 2023. 2.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