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소고기 맛집 feat. 토요일은 밥이 좋아 - 숙성등심 일품등심 식당

소고기 항상 먹고자 했던 우리 부부는 연말정산 환급받아 벼르고 벼렸던 한우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어디를 갈까 고심 끝에 고른 토요일은 밥이 좋아 군포 편에 나온 숙성등심을 파는 일품등심이라는 식당에 다녀왔다.

 

 

 

  메뉴 및 반찬

메뉴 및 반찬

우리가 알아봤던 가격과는 조금달라 당황했지만 큰맘 먹고 4인분을 시켰다.(원래 가격은 130g당 35,000원으로 알고 있었다.) 바로 반찬이 나왔고, 백김치, 깍두기, 파절이, 고추장 그리고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양배추와 양파가 나왔다. 한입씩 먹어 보았고 모든 반찬이 약간 심심한 맛을 내었다. 아마 고기맛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간을 아주 약하게 한 듯하다.  

 

 

  메인 한우 숙성등심과 된장국밥

메인 한우 숙성등심과 된장국밥

일단 고기 품질이 너무 좋아 보였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고기 굽는법과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코딩을 해서 익히고 양배추와 양파를 올려 굽고, 고기만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어보거나, 구운 야채와 함께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맛있다고 알려 주셨다. 일단 고기만 소금에 찍어 먹었는데, 맙소사! 분명 입안에 넣고 몇 번 씹지 않았는데 스르르 녹아 없어진다. 이럼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한점 먹어 보았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법 같은 일이었다. 그냥 이건 먹어 봐야 안다. 뇌가 지속적으로 고기를 입안에 넣으라고 명령을 내린다. 동공이 풀린 체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구운 야채 또한 고기 기름이 충분히 베여 그냥 먹어도 맛이있었지만 이 집의 진정한 맛은 고추장에서 온다.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고추장에 비법을 첨가한듯하다!

 

고기를 배불리 먹고 마지막은 역시 된장국밥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사장님께서 친히 직접 오셔서 "짜게 먹냐? 아님 싱겁게 먹느냐?" 물어보시고 이거 역시 어떠게 조리하고 먹는지를 알려주신다. 짜게 먹는 내 입맛에 맞게 열심히 조렸고, 그 결과 너무나 짰다. 조리는데 실패하였다. 하지만 적당히 조려서 먹었으면 나았을 것 같다. 고기 기름으로 느끼해진 나의 내장을  된장국밥으로 씻어 내릴 수 있었을 뜻 하다.

 

 

 

 

  총평 

★ 추천하지 않음
★★ 주변에 먹을것이 없다면 가는 수밖에
★★★한 번쯤 먹어보시오
★★★★ 이 지역에 방문했다면 꼭 먹어보시오
★★★★★ 이 맛집을 위해 꼭 이 지역을 방문해야 함 

 

고기 : ★★★★ (품질도 좋고 맛도 있다. 이 지역을 방문할 일이 있으면 꼭 드셔보세요)

된장국밥 : ★★★ (불조절을 잘못한걸 가만 하고 세 개를 주었다. 잘 조절하시면 맛있는 된장국밥을 드실 수 있음)

반찬 : ★ (고기맛의 극대화를 위한 심심한 맛, 개인적으로는 싫어하는 맛!)

친절도 : ★★★★

청결함 : ★★★★

총점 : ★★★☆ (고기 품질과 맛은 일품이었으나 다른 음식들에 의한 감점으로 별 세 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