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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아니 공항장애! 에세이 책 추천 리뷰 | 웰컴 투 패닉 에어포트

by BisualSense83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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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패닉 에어포트

 
웰컴 투 패닉 에어포트
‘불안장애의 일종인 우울증을 포함한 공황장애.’ 어느 날, 이 책의 작가에게 내려진 병명이다. 이 병명은 꽤나 익숙할 수도 있다. 요즘 이 병명이 자주 미디어에 오르내리곤 하던데. 연예인 누구였더라. 예술가 누구였더라. 그럼 이 책의 작가는 연예인인가? 예술가인가? 그러나 이 병에 걸린 이 책의 작가는 연예인도 예술가도 아니다. 이 글의 작가는 ‘항공 지상직’으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작가의 직장은 공항이었다. ‘항공 지상 직원’인 작가는 공항 카운터, 게이트 등에서 승객들의 비행기 탑승을 돕고, 비행기를 정시에 출항시키는 일을 했다. 사람 많은 공항은 ‘공황장애’를 가진 그녀에게 최악의 업무 환경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일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다. 2호선 출퇴근 지옥철에서 작가는 종종 공황발작으로 개찰구 앞에 드러눕거나, 계단을 네발로 기어올랐지만, 공항에서는 15km나 되는 거리를 23분만에 주파해 승객들의 환승을 돕는 슈퍼 히어로였다. 숨 쉴 수 없는 공포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119구급 대원이 당도할 때쯤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져 버려 나일론 환자(?)처럼 돼버렸지만, 공항에서는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승객을 돕는 경험치 만렙의 용사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대한민국에 상륙하자 작가는 자신의 일터를 잃고, 한줌 남아 있었던 마음속 단단함도 부서져 버렸다. 보이지 않는 불안, 우울, 공황과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작가에게 가져다 준 인생은 ‘패닉’ 그 자체였다. 이 책에는 자신의 모든 것이 ‘패닉 상태’가 돼버린 작가의 기쁨, 슬픔, 아픔, 분노, 웃음, 울음 등이 여기저기 복잡하게 섞여 있다. 한순간에 엉망이 돼버린 자신의 마음과 주변 환경을 작가가 어떻게 하나씩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나갔는지 그 여정을 함께 해보길 바란다.
저자
홍만춘
출판
마누스
출판일
2023.01.16

 

 

나는 공황장애가 있는 공항직원입니다. 웰컴 투 패닉 에어포트

'불안장애의 일종인 우울증을 포함한 공황장애'

그것이 작가인 홍만춘 그녀의 병명이다. 국내 항공사 지상직원(Ground Staff)으로 근무하며 공항에서 겪었던 일들을 하나둘 주워 담아 글로 만든 책이다.

 

단순히 공황장애를 이겨내고(역경) 성공을 해냈다는 내용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이다.

작가의 취미는 "책 읽기"이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평생 겪을 일 없을지도 모르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겪는 애환과 서사가 담겨있는 "직업 에세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에 관련한 책은 찾아볼 수 없었고, 직접 쓰기로 마음먹고 출간한 책이다.

고로 이건 "항공사 지상직원 직업 에세이다!!"

.... 라고 홍만춘씨가 그랬다.

 

 

작품에 대한 리뷰

처음 읽은 에세이다. (뭐 사실 소설 빼고는 죄다 에세이가 아니겠능가?)

추천이다. 추천! 공황장애란 단어만 보고 "아 우울한 책이겠거니" 하고 읽었는데.. 반전이 있구먼!

 

정말 공황장애를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유쾌하다.

물론 글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조금 신기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분명히 다크해야 하는 내용이 분명한데.. 글 자체는 재미가 있다.

 

공황장애가.. 아니 공항장애를(작가인 홍만춘씨의 진짜 병 명이 아닐까?) 가지고 사는 건 우리 역시 마찬가지!

월요병, 직업병, 일하기 싫은 병, 귀차니즘 등 사실은 크게 와닿지 않을 뿐 분명 우리 삶 또한 여러 병을 가진채 유쾌하게 살고 있기게 공감이 돼서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

 

뭐 우리가 사는 인생사가 다 비슷하니까?

 

나는 실제 공황장애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여럿 알고 있다.

내 직업도 직업인지라(3D 라예~)

 

글 자체는 자신이 격은 병과 우울증, 직장에서 생활, 어려움 등(진심 다크 해진다)을 재미있게 풀어서 쓴 책이다.책을 읽고 홍만춘씨 팬이 되었다. 앞으로 작가로서 활동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사람이다.(몸도 마음도 더욱더 건강해져 재미는 작품 많이 내줘!! 만춘씨!!)

 

꼭 한 번쯤 읽어보길 개 강추 드린다! (이 글 보셨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책방에 가서 구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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